[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가 LED램프 신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용 LED조명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달 5일에 국내에서 전구 4종, MR16램프 4종 등 LED램프 신제품 8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소비전력, 밝기, 가격 등이 다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의 특징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그 동안 높은 에너지 효율에도 불구하고 가격 부담으로 LED램프 교체를 꺼렸던 소비자들은 앞으로 1만1900원~1만9900원의 가격에 기존 백열등 대비 80% 이상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LED램프를 구매할 수 있다. 회사 측은 LED램프의 하루 3시간 사용을 가정했을 때 13년 이상 긴 교체주기를 누릴 수 있어 국내 LED조명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신제품을 출시한 유럽시장에 이어 국내, 미국 등에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각국의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과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 증가로 LED조명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고 전문가용 고성능 LED조명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라인업의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LED조명은 전체 에너지의 95% 이상을 빛에너지로 전환해 기존 백열등 대비해 최대 20% 수준의 전력으로 같은 밝기를 낼 수 있는 고효율 제품이다. 수은과 같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제품으로 꼽히며 빛이 일정하고 깜박임이 없어 눈의 피로가 덜하다.
이 때문에 LED 조명시장의 규모는 나날이 성장세다. 컨설팅 전문회사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조명시장 중 LED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로 2016년까지 약 41% 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반 조명용 LED조명시장 규모도 2011년 65억 달러에서 2016년 416억 달러로 연평균 45%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갑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LED조명의 절전효과, 긴 수명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LED조명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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