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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하반기 '맛있는' 채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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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채용' 확산...고졸 취업문 활짝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광호 기자] 식품업계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전후해 채용에 한창이다. 올해는 스팩보다 직무능력을 우선시 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학력·학벌·성별을 무시한 '열린 채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고졸과 대졸 사원 총 4400명을 뽑는 하반기 공개채용을 진행중이다. 대졸 신입사원은 CJ제일제당, CJ E&M, CJ오쇼핑, CJ GLS 등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모두 1000명을 선발하며, 고졸 신입사원도 1630명을 뽑을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총 7600명(상반기 3200명+하반기 4400명)을 채용,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경영여건이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젊은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도 총 34개 계열사에서 하반기 800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응시자격은 고졸 이상(전문학사 이상의 경우, 학위 기취득자 및 2013년 2월 취득 예정자), 병역필 또는 군 면제자, 해외여행 및 건강상 결격 사유가 없는 자이다.


농심그룹은 오는 5일부터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대졸공개채용을 실시한다. 6개 계열사 경영관리직, 생산관리직, 연구개발직, 국내 해외영업직, 기계(설계)공학직, IT관련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지원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이상 학력소지자로서 오는 2013년 2월 졸업예정자이거나 또는 기 졸업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한국야쿠르트도 헬스케어, 생산관리, 연구부문 등 분야에서 50여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중이다. 4년제 대졸자 및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대상이며, 채용은 서류 전형·인적성 검사·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샘표식품은 오는 11일부터 5차례에 걸쳐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대학교 이상 졸업생 및 2013년 2월 졸업예정자 중 지원서 심사, 오프라인 인적성 검사 등을 통과한 200여명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다.


오뚜기는 특성화 고등학교 출신들을 우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근 20명의 고등학생을 채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특성화 고등학교와의 인재육성 업무협약을 통해 생산인력 결원이나 충원요인이 발생할 경우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식품업계에 열린 채용이 확대되는 추세다"며 "채용설명회에 참가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기업의 입장에서도 우수한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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