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감]교사 3900명, 월급 압류..1인당 평균 8000만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일선 교사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은 4일 전국적으로 급여를 압류당한 교사가 약 39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급여압류 현황'에 따르면 2012년 6월 현재 기준으로 월급이 압류된 교사는 모두 3907명으로 금액으로는 3258억 원에 이른다. 1인당 8338만 원을 압류당한 셈이다.

초·중·고등학교별 급여를 압류당한 교사들은 ▲초등학교 1754명 ▲중학교 1077명 ▲고등학교 984명 ▲유치원 92명 순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선생들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674명 ▲전남 476명 ▲서울 471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14명에 머물렀지만 평균 압류액 규모에서는 5억5000만 원에 이르렀다.


교사들의 급여 압류 이유는 채무가 대부분이었다. 채무 유형별로는 ▲금융채무 2510명(64.2%)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기관외 사적채무 1212명(31.0%)으로 나타나 전체의 95.2%가 빚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벌금·세금 등 공적채무는 66명(1.7%)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압류당한 교사들은 빚으로 인해 심리적 위축감과 각종 부조리에 유혹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았을 때 압류당할 수는 있지만 교사들의 경우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신분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특히 사채에 허덕이는 교사들이 30%에 달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