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장성호(한화)가 또 한 번 대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통산 아홉 번째 1000타점이다.
장성호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팽팽하던 4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투수 채병용의 시속 135km 직구를 때려 비거리 105m의 대형아치를 그렸다. 시즌 9호 홈런.
장성호에게는 꽤 의미 깊은 타점이었다. 시즌 51점째로 데뷔 17년 만에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역대 프로야구에서 여덟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앞서 고지를 정복한 건 장종훈, 양준혁, 심정수, 마해영, 박재홍, 김동주, 송지만, 이승엽뿐이다.
아홉 번째 주인공에 등극한 장성호. 대기록에 함박웃음을 지은 건 처음이 아니다. 9월 18일 포항 삼성전에서 역대 세 번째이자 최연소 2000안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 2000안타와 10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셈. 역대 프로야구에서 두 기록을 모두 보유한 건 양준혁과 장성호 둘뿐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장성호에게 1000타점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