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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파드 영입 눈앞'…경쟁자 가세에 작아지는 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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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파드 영입 눈앞'…경쟁자 가세에 작아지는 지동원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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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설상가상이다. 그러잖아도 좁은 팀 내 입지에 쟁쟁한 새 경쟁자마저 등장했다. 임대가 대안이겠지만 감독은 주저하는 눈치다. 잇단 결장에 A대표팀에서조차 계속 제외되는 상황. 지동원(선덜랜드)으로선 답답한 나날의 연속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가 스코틀랜드 대표팀 공격수 제임스 맥파든과 곧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전했다.

맥파든은 지난 시즌 에버턴과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프리 시즌엔 친정팀 마더웰에서 몸만들기에 열중했고, 최근 선덜랜드 훈련에 합류해 기량을 점검받은 바 있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맥파든에 대해 "우리 팀 훈련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주 그에게 정식 제안을 할 것"이라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맥파든의 가세는 지동원에게 적잖은 타격이다. 지동원은 올 시즌 1군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는 물론 리그컵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지난 20일 뉴캐슬과의 U-21(21세 이하) 리그 경기 출장이 전부다. 런던 올림픽 이후 휴식을 취한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아직 오닐 감독의 신임을 제대로 얻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반면 루이 사아, 스티븐 플레쳐 등 새롭게 합류한 경쟁자들은 입지를 굳건히 해나가고 있다. 특히 플레쳐는 선덜랜드의 정규리그 5골을 홀로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하며 오닐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더군다나 맥파든는 투톱과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동원은 최근 투톱 경쟁에서 밀리며 측면 미드필더로의 변신까지 시도 중이다. 뉴캐슬과의 U-21 경기 역시 왼쪽 측면에서 뛰었다. 이런 가운데 맥파든이 합류하면 기회는 또 그만큼 줄어든다.


이 때문에 오닐 감독은 지동원과 코너 위컴 등의 임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은 두터운 스쿼드를 갖추진 못했다. 동시에 많은 선수를 임대 보낼 수 없어 임대를 주저하게 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당분간 지동원에겐 쉽지 않은 시간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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