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군. 이른바 '카투사'를 지원하려면 10월부터 12월까지가 적기다. 경쟁률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2일 "10월부터 경쟁률이 떨어기지기 시작해 12월에 경쟁률이 낮은 이유는 지원하는 현역입영대상자들이 추운 겨울에 입대를 꺼려하고 학기가 시작되는 달을 선호하는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12월에는 최하 4.1대 1을 기록한 반면 3월에는 최고 9.1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월 8.9대1, 2월 9.0대1, 3월 9.1대1, 4월 8.7대1, 5월 7.3대1, 6월 6.5대 1, 7월 6.7대 1, 8월 6.7대1, 9월 6.9대 1, 10월 6.4대 1, 11월 6.1대1, 12월 6.1대1을 나타내고 있다.
카투사는 중졸 이상 학력을 가진 1983∼1993년생으로 신체 등위 1∼3급 중 현역병입영 대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한번밖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지원 경력이 있는 사람은 지원할 수 없다.
토익 780점, 텝스 690점, 토플 IBT 83점, PBT 561점, G-TELP(Level 2) 73점, FLEX 690점 이상 등 최근 2년 이내에 취득한 어학성적도 있어야 한다. 국외 토익과 토플 응시자는 지원서 접수 마감일 다음 날까지 응시지역 지방병무청으로 성적표를 제출해야 하며, 영국 또는 일본 토익 응시자는 성적조회동의서도 함께 내야 한다.
병무청이 29일 민주통합당 백군기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카투사 입영자들은 고려대 출신이 7.1%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6.9%), 서울대(6.6%) 출신이 뒤를 이었다. 일명 'SKY'로 불리는 이들 3개 대학 출신자는 지난 3년간 카투사 입영자의 20.6%를 차지했다.
올해 카투사 입영자는 고려대 97명(4.6%), 연세대 87명(4.1%), 성균관대 82명(3.9%), 한양대 79명(3.8%)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방대학은 부산대 24명, 인하대 20명, 경북대와 아주대, 한동대 각 18명 등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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