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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대박 '싸이 아빠 회사' 좀 이상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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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대박 '싸이 아빠 회사' 좀 이상하더니 (출처: 빌보드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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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몰이에 나선 가수 싸이 덕에 '사장님'과 '아버지'가 웃었다. 싸이의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사장은 지분가치가 3400억원을 훌쩍 넘어섰고 '강남스타일' 발표 이후 싸이의 아버지이자 디아이의 대주주인 박원호 회장의 평가이익은 105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6甲'의 강남스타일 발매 7월 15일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00.21% 급증했다. 최근 급등에 따라 지난달 28일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9836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10위에 랭크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지분 356만9554주(지분율 35.7%)를 보유한 양 사장의 주식 보유액은 이날 3401억원으로 불어났다. 싸이의 6집 앨범 발매 이후 평가이익만 따져도 1702억원에 이른다.

시장 전문가들의 '싸이 효과'에 따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이같은 승승장구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최초의 가요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신드롬은 한류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고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약진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선봉에 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싸이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48억원의 매출과 72억원의 영업이익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 1113억원, 영업이익 271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한편 또 다른 '싸이 테마주' 디아이는 지난 7월16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209% 급등했다. 디아이는 대주주인 박 회장이 싸이의 아버지라는 점이 부각됐다. 박 회장은 상반기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디아이 주식 314만7492주를 보유하고 있다. 싸이의 이번 앨범 발매 이후 평가이익 증가분은 105억6000만원에 이른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디아이의 경우 싸이 돌풍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곳이 아닌데다 펀더멘털 면에서는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45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31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상반기 영업손실이 15억원이었고, 당기순손실은 35억원을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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