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정폭력에 울던 아이, 초교 흉기 난동범 됐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1초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28일 서울 강남의 유명 사립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고교 중퇴생 김모(18)군은 심각한 가정폭력을 경험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부유층과 사회 지도층에 대한 불만으로 국회의원을 노렸지만 접근이 어렵다고 보고 범행 상대를 바꿨다. 제압하기 쉬운 초등학생이 희생양이 됐다.


김군은 범행 당일 학급회의 중이던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난입해 5분여 동안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6명에게 골절상 등을 입혔다. 인근에 연고가 없는 김군은 지난 6월 인터넷에서 우연히 A초등학교를 알게 됐고 부유층 자제들이 많이 다닌다는 사실을 파악해 범행을 저지르기로 결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군은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교복을 입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포자기 심정으로 난동을 부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