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시즌 마감을 앞둔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첫 발을 뗀 연속 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리며 시즌 타율을 2할8푼2리로 끌어올렸다. 해결사로서도 흠잡을 데가 없다. 5경기 연속 타점으로 팀 타선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회 상대 선발투수 윌 스미스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1로 팽팽하던 2회 적시타를 티며 기지개를 켰다. 1사 1, 2루에서 스미스의 바깥쪽 시속 145km 직구를 밀어 쳐 좌측 담장을 그대로 맞추는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브렌트 릴리브릿지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을 올렸다.
배트는 팀이 4-1로 앞선 4회에도 빛났다. 무사 1루에서 스미스의 시속 143km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42번째 2루타. 그 사이 1루 주자 에제키엘 카레라가 홈을 통과해 추신수는 두 번째 타점을 신고했다. 후속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 네 번째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무사 만루에서 2루수 앞 땅볼에 머물며 추가 타점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는 볼넷을 골라 이날 세 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탄력을 받은 클리블랜드 타선은 장단 16안타로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두들기며 8-5로 승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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