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샘스 인천공장 '아토피' 잡는 레이캅 청소기 월 3000대 줄줄이…UV살균 저소음 흡입청소 고품질, 11월부터 일본 시장 본격 진출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칙칙칙~ .
세계 최초 무선 침구용 살균청소기 '레이캅 모비(모델명 BM300)'가 벨트콘베이어를 타고 줄줄이 이동하고 있었다. 생산직원들은 배터리와 자외선 램프 등을 순서에 맞춰 조립하고 품질을 검사하느라 눈코뜰새 없었다. 28일 찾은 인천시 남동구 소재 부강샘스(대표 이성진) 생산공장은 추석을 앞두고 글로벌 공략의 꿈이 영글고 있었다.
부강샘스의 레이캅은 세계 24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글로벌 제품이다. 레이캅 브랜드의 최신형 제품인 모비는 올 8월 본격 출시된 이후 월 평균 3000여대가 생산된다. 11월부터는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된다.
조재성 영업부문장은 "세계 최초의 무선 살균 청소기인 만큼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면 월 평균 5000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이캅 모비는 침구용 살균청소기 최초로 개발된 무선 제품이다. 집안의 침구류는 물론 자동차와 카시트, 캠핑도구 등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로운 살균 청소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핸디청소기로 분리하면 좁은 틈새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물론 기존 침구용 살균청소기의 장점인 '팡팡펀치'와 '자동회전 브러쉬'를 모두 장착했다. 특히 총 5단계의 알러지케어 기능을 더한 것이 눈길을 끈다.
조재성 부문장은 "두드려 털고, 자동 브러쉬로 쓸고, 자외선(UV) 살균을 하고, 흡입 청소까지 완벽하게 해낸다"며 "소음도 55dB(데시벨)로 침구청소기 중 가장 조용하다"고 평가했다.
부강샘스는 1978년 설립 이후 전자ㆍ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해 국내외 대기업에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이다. 2005년부터는 건강가전 시장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확신하고 신규사업부를 발족,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통해 레이캅을 개발해 선보였다.
부강샘스측은 "레이캅은 침구 전문 살균청소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상품"이라며 "매년 매출액의 7~8%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면서 스마트, 매그너스, 헤라, 지니, 모비까지 레이캅 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레이캅의 시장점유율은 80% 이상을 차지한다.
부강샘스는 생산물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공장 인근에 물류시설을 새로 마련했다. 기존 물류시설 보다 2.5배 이상 큰 규모다. 올 연말까지 생산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성진 대표는 "살균 분야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유아용 젖병살균소독기와 칼소독기까지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건강가전 브랜드의 이미지를 반영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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