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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에릭 슈미트, 비공개 '칵테일 파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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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저녁 IT 업계 CEO와 회동...협력 투자 등 논의

방한 중인 에릭 슈미트, 비공개 '칵테일 파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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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한국을 방문 중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27일 오후 국내 IT 업계 CEO들을 초청해 칵테일 파티를 열었다. 'CEO 칵테일 아워'라는 이름으로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슈미트 회장과 국내 기업 임원들은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통신사 등의 임원들과 정보통신(IT) 분야 CEO들이 참석했으며 구글 측에서는 에릭 슈미트 회장을 비롯해 앤디 루빈 부사장,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구글은 사전에 국내 IT 업계의 주요 기업 CEO들에게 이번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비공개로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 칵테일 파티에 에릭 슈미트 회장은 5시 50분께 입장했으며 행사는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행사에서 주요 IT 현안에 대한 격의 없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과는 소송에 휘말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영의 결속을 다지고 통신사들과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견이다. 일부 참석자는 슈미트 회장이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칵테일을 곁들인 부담 없는 자리에서 여러 기업의 임원들에게 투자 대상 선정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7일이 구글의 창립 14주년 기념일이었다는 점에서 슈미트 회장이 축하 파티 형식을 빌어 국내 기업들과의 접점 확대를 꾀했다는 분석이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해는 청와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비롯해 국내 휴대폰 제조사와 통신사 대표를 모두 만나는 '광폭행보'를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는 27일 오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넥서스7 출시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방한 일정을 시작해 구글코리아 본사와 삼성전자만을 들르는 비교적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27일 오후의 칵테일 행사는 창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자리인 동시에 국내 IT 업계 인사들과 교우를 맺는 자리였다"며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주요 이슈에 대해 많은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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