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이 동료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박지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전날 레딩과의 2012~13 캐피털원컵 32강전 2-3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가 2-1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었고 연속해서 2골을 내주고 말았다"며 "이런 상황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QPR은 레딩전에서 전반 14분 데이비드 호일렛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연속골을 허용했다. 박지성은 시즌 첫 공격 포인트로 호일렛의 득점을 어시스트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주말 토트넘과의 정규리그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역전패.
박지성은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며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골을 넣은 후에 더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명이 아니라 우리는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QPR은 리그 5경기에서 2무3패로 첫 승을 얻지 못했다. 다음달 2일 안방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6라운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박지성은 ""웨스트햄전은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며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그것을 통해 배워야 한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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