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대 최고의 샷은 저스틴 레너드(미국)의 13.5m짜리 버디 퍼트.
미국 골프닷컴이 오늘 밤(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메디나골프장(파72ㆍ7658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럽과 미국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앞서 지난 80년 간 유독 눈길을 끌었던 샷들을 소개했다. 1위는 1999년 대회에서 레너드의 우승 버디 퍼트가 차지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의 더컨트리클럽 17번홀이다.
레너드의 버디는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확보하면서 승점 0.5점, 14-12로 앞서던 미국팀에게는 우승에 필요한 14.5점을 만드는 동력이 됐다. 두번째는 1991년 대회 18번홀에서 헤일 어윈(미국)이 날린 '운좋은 티샷'이다. 페어웨이를 벗어나 갤러리에게 날아갔지만 미국프로골프(PGA) 관계자인 캐시 조든을 맞고 튕겨 나와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이밖에 1951년 대회에서 양팀 선수들이 테네시-노스캐롤라이나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둘째날 경기가 취소된 것, 1933년 잉글랜드팀 선수들이 이 대회를 대비해 매일 6시30분에 일어나 달리기를 한 일, 1931년 대회 때 진 사라센(미국)이 간이식당의 시멘트 바닥 위에 있는 공을 창문 사이로 보내 '온 그린'에 성공한 샷 등이 진기명기에 올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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