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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 법정관리 신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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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부도 후 28일에도 250억 만기도래.. 그룹 자금여력 부족

극동건설 법정관리 신청할 듯 극동건설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극동빌딩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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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 2007년 웅진그룹 품에 안긴 극동건설이 다시 최대 위기를 맞았다. 25일 1차 부도 처리된 데 이어 26일에도 만기도래한 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극동건설은 최종부도에 앞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극동건설은 물론 웅진그룹 전체는 이 같은 사태를 맞아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웅진그룹이 핵심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고 추가 계열사를 매각 추진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에서 극동건설에 자금을 지원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서 자금 여력이 없다"면서 "극동건설과 관련해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만기 연장,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로부터의 자금지원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가 계속 있었는데 올 초 웅진그룹에서 유상증자 1000억원을 받았고 지급보증도 많이 받았다"며 "지금은 종합적으로 판단할 시점이라고 생각되며 그룹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급박하고 긍정적이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극동건설이 갚아야 할 만기는 줄을 잇고 있다. 당장 28일에도 극동건설에는 350억원의 PF 만기가 돌아온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조만간 계속해서 어음 만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나쁜 결론이 나면 법정관리 수순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그 동안에도 극동건설은 어려움에 처하며 간신히 버텨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월 만기 도래한 신한은행 대출 648억원, 우리은행 대출 480억원 등 1128억원에 대해 1년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최소 연장기간으로 볼 수 있는 한 달만 더 주면서 대출상환을 압박했다.


극동건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는 3900억원이다. 주택사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매년 8~10% 수준의 이자도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이다. 2011년에는 2162억원, 지난 1분기엔 5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매년 200억~300억원씩 나가고 있다. 이에 최대주주인 웅진홀딩스가 극동건설 지원방안을 검토할 수 있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4월 강의철 전 대표이사가 올해 수주 2조원,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 해외사업비중 30%로 확대한다고 밝혔으나 5개월 뒤인 9월 사임한 데 이어 현재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김정훈 대표가 취임하는 등 내부사정도 복잡하게 돌아가는 상태다.


한편 극동건설은 1947년 창업자 김용산 회장이 세운 대영건설사가 전신이다. 1953년 극동건설로 이름을 바꿨으며 동서증권과 국제종합건설을 인수하며 무리한 자금운용으로 인해 1998년 부도 처리됐고 그해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03년 6월 1700억 원에 외국계 투자회사인 론스타에 팔렸으며 같은 해 법정관리를 종료했다. 이어 2007년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인수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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