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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 송인회 회장·강의철 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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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송인회 극동건설 회장과 강의철 극동건설 사장이 최근 돌연 사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신상의 이유라는게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외형성장보다 내실을 다지기 위한 인사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21일 극동건설에 따르면 웅진그룹의 건설경영을 책임지던 송 회장과 강 사장은 최근 회사를 떠났다. 송 회장이 겸임하던 웅진홀딩스 사업부문 자리에는 웅진홀딩스 지주부문 대표를 맡던 신광수 사장이, 신임 지주부문 대표에는 우정민 전무가 선임됐다. 극동건설 대표 자리에는 극동건설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정훈 전무가 올라섰다.

송 회장은 지난 2010년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이후 ‘극동 르네상스 2012’를 선언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운영안을 펼쳐왔다. 취임 첫 해에만 1조원의 수주고를 올리는 등 뛰어난 실적도 올렸다. 강 대표는 지난 5월 극동건설 대표이사에 취임해 경영전반을 총괄해왔다. 삼성물산 건축사업본부장 출신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삼성종합건설에 입사, 건축 분야에서 33년간 경력을 쌓은 전문경영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 업계는 극동건설이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강 대표 이후 재무전문가가 새 대표이사로 자리한데다 최근 웅진폴리실리콘 매각 작업 등으로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외형성장이 쉽지 않아진 이유에서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개인적 사정으로 두 분 모두 사임했다”며 “현 상황에서 외부에서 새 인사를 끌어오는 것보다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자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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