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전월세 시장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26일 국토해양부가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집계해 발표한 '8월 전월세 거래량 및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량은 10만5111건으로 지난달 10만2431건보다 2.6%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2월 13만1500건을 기록한 이후 지난 6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5492건 보다는 9.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만713건(서울 3만3219), 지방 3만4398건으로 전월 보다 각각 2.65%와 2.54% 늘어났다.
주택 유형별는 아파트의 경우 5만28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7%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5만2300여 건으로 같은 기간 동안 10.3% 줄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의 경우 전세 6만9000여 건(65.6%), 월세 3만6100여 건(34.4%)이며, 아파트는 전세 3만9100여 건(74.1%), 월세 1만3700여 건(25.9%)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 준공물량이 증가하면서 임대주택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전체 계약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아파트단지 전월세 가격은 상승 압력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99㎡의 경우 전셋값 최고치가 전월 보다 3000만원 오른 5억3000만원을 기록했고, 경기 분당 봇들마을2단지 84.28㎡ 전셋값도 3억2500만원까지 올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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