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3차 양적완화(QE3)의 효과를 부정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발언에 직격탄을 맞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6센트(0.6%) 떨어진 배럴당 91.37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연준이 지난 13일 내놓은 3차 양적완화가 경기 부양에 도움이 못 될 것이라는 비판이 다시 한번 연준 내부에서 나온 영향이 컸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행사에서 자신은 QE3에 반대했다면서 이번 조치가 경제 성장이나 실업률 인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지표가 취약하다면서 이 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S&P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0.8% 감소하고 내년에는 증감 없이 횡보할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9센트(0.72%) 올라간 배럴당 110.60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되는 등 일부 지표가 호전된 덕분에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80달러(0.1%) 오른 온스당 1,766.4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