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와 쉘 등 국제기구와 메이저 반발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원유 현물시장을 규제하려던 국제 규제당국이 주요 석유업체들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의 반발로 이를 철회했다고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세계 금융 규제기구 산하기관인 국제증권감독위원회기구(IOSCO)는 북해산 브렌트유를 포함하는 국제유가 산정방안에 대한 강력한 규제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IOSCO는 현재 규제 제안에서 후퇴하고 현상을 유지하는 최종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내부에서 회람된 각서에서 이번 논의에 참여한 국제기구로 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업으로는 영국의 로열더치쉘과 프랑스의 토탈을 거명했다.
미국 규제당국인 CFTC는 초안에 대해 규제당국 사이에 불만이 있다고 전했다.
초안은 최근 리보 조작은 파생상품시장의 포지션에 이득을 주도록 기준유가 산정 과정이 조작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영국 금융감독청과 미국 CFTC를 망하라는 규제당국이 가입해 있는 IOSCO는 뉴욕에 본사를 둔 맥그로힐의 자회사인 플라츠와 같은 가격보고서 기관이 입찰,응찰,거래가격을 수집하는 시장을 규제하려고 하고 있다.
가격제공 업체들이 발표하는 지수들은 싱가포르의 원유 현물시장과 북서 유럽의 휘발유 시장처럼 차이가 잇는 시장의 가격결정을 돕고 있다.
IOSCO는 당초 시장 참여자들이 모든 가격 정보를 가격정보 제공업체에 제공해 시장을 완전히 파악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렇지만 강한 반발로 최종안은 가격정보 제공회사들은 현재의 가격 입찰 정보를 그대로 이용하도록 제안할 뿐 아니라 현물 원유시장에서 참여자들이 거래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CFTC는 “석유회사들는 한결같이 의무적인 가격보고에 반대했다”면서 “자료 제출조치를 계속 고집했다면 국제기구들은 주요 20개국(G20)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IOSCO 초안은 지난해 11월 G20개국의 요구로 작성됐으며 다음 주에 이를 승인하고 G20는 올해안에 이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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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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