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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병영막사 개조해 체류형 안보관광상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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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영규 기자】경기도가 파주, 연천 등 휴전선 일대에 군대 막사 등 병영시설을 활용한 체류형 숙박안보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경기도는 25일 파주 육군 국사봉대대에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갖고, DMZ설치 60년이 되는 내년 총 182억 원을 쏟아 부어 다양한 안보관광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중 하나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의 이 같은 사업계획은 최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DMZ방문이 크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파주 임진각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상반기 16만 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30만 명으로 두 배 늘었다.


또 파주지역은 ▲제3땅굴(60만 명) ▲도라전망대(60만 명) ▲임진각(507만 명) ▲통일전망대(58만 명) 등 675만 명이 햄다 찾고 있다. 연천지역도 ▲태풍전망대(5만 명) ▲열쇠전망대(4만 명) ▲승전OP(1만 명) ▲상승OP(1만 명) ▲김신조침투로(3만 명) 등 14만 명이 다녀간다.

하지만 이들이 하루 또는 이틀가량 머물면서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많은 관광객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지역경제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들 지역에서 운영 중인 병영시설 활용 프로그램은 파주시가 25사단 비룡교육대를 숙박용으로 사용하고, 연천군이 5사단 시설을 숙박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용하는 게 전부다.


경기도는 민통선 내 군 시설을 리모델링해 병영체험시설로 조성하는 한편 군부대 병영시설 중 숙박이 가능한 여유 막사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인근 중국군묘지, 유엔참전국기념비 등을 정비키로 했다.


경기는 아울러 해당지역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파주 통일촌, 해마루촌 등 민통선에 일반인 숙박을 허용하고, 민통선에 인접한 연천 나룻배마을, 옥계마을 등에서 영농체험을 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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