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유 없이 허리나 골반에 통증이 느껴질 때나 자세, 또는 체형에 이상이 있음을 느낄 때에는 코어 근육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코어 근육(Core Muscles)이란 말 그대로 신체의 중심축에서 몸통을 바로 세워 주는 근육으로 척추, 복부, 골반 부위 근육을 말한다. 피부 표면 아래서부터 몸 속 깊숙이 분포되어 있는 코어 근육은 인체의 모든 힘과 운동성이 발생하는 곳이다. 몸의 중심을 유지시켜 통증 없이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척추 근육과 뼈를 보호하고 최적의 자세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신체 내부에 장기들을 보호하며 이물질(구토, 배변, 이산화탄소) 배출 시 내부압력을 발생 시키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이처럼 코어 근육이 신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외관상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기 때문에 소홀해지기 쉽다. 코어 근육이 약해지면 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 염좌 같은 척추질환 및 골반관절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운동량 부족과 잘못된 습관으로 코어 근육이 불균형하게 발달된 사례가 많고 심각한 경우 요통이나 두통, 사지 관절을 통증을 유발한다.
튼튼하고 건강하게 코어 근육을 유지하는 것은 바른 자세와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각종 척추질환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 중요하다. 하지만 코어 근육에 대한 지식과 정보 없이 무턱대고 코어 근육 강화운동을 하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다. 자신의 척추상태와 구조를 모르는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알려진 근육 강화 운동들이 오히려 척추에 부담을 가게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SCORES(Spinal CORE System)이라는 토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코어 근육을 관리한다. 실시간 진단 초음파(RTUS)를 통해 코어 근육의 상태를 확인하고, 목표하는 근육이 정확히 활성화 되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척추질환 전문가인 고려대학교 재활의학과 강윤구교수는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하기 전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외관으로는 상태를 알 수 없는 만큼 진단 초음파기기를 이용해 코어 근육이 제대로 운동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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