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4일 중국인 입국자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호텔신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 7만3000원도 유지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2년 8월 외국인 입국객수는 전년동월 대비 12.9% 증가한 110만명을 기록했다. 방한 중국인수는 30.0% 늘어난 36만명으로 전월에 이어 30%대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방한 일본인수는 6.5% 증가한 35만명이었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전년동월 대비 7.0% 증가한 133만명에 달했다.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저가 항공사의 해외 노선 확대 등으로 내국인의 출국 수요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는 외국인 입국객수와 내국인 출국객수 증가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신라 면세점을 이용하는 중국인 객단가는 900~1100달러로 내국인, 일본인 대비 2배 이상 높아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실적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홍 애널리스트는 "연간 중국인 입국객수가 기존 추정치대비 5% 늘어나면, 면세점 매출은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 늘어난다"며 "9~10월에는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7일)가 예년보다 길어 외국인 입국자수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고 추석·개천절 연휴 기간에 내국인 출국자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비자 간소화, 저가 항공사의 중국 노선 확대와 최근 불거진 중·일 영토분쟁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입출국객수 증가에 기반한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은 하반기에도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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