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제17호 태풍 즐라왓(JELAWAT)이 한반도가 아닌 중국 본토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태풍 즐라왓은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91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3㎞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 초속 36m, 강풍반경 300㎞으로 중형급 태풍으로 발전한 상태다.
즐라왓은 점차 세력을 키워 26일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7m 매우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방향도 왼쪽으로 더 꺾이면서 일본 오키나와가 아닌 필리핀 서부 해역을 지나 타이페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에는 타이페이 남부 해역까지 진출하면서 타이페이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추석인 30일께 대만을 지나 중국 남동부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태풍 즐라왓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는 만큼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즐라왓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잉어과의 민물고기를 뜻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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