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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끝까지 남은 2G 가입자 1만7000명 번호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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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016, 017, 018, 019 번호 폐기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의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의 번호가 21일 완전히 폐기된다.


KT는 아직 다른 서비스로 전환하지 않은 자사 2G 가입자 1만7600여명의 011, 016, 017, 018, 019 번호를 이날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 1월3일부터 3월19일까지 2G 서비스를 지역별로 차례대로 종료했으며, 서비스 종료 시점부터 6개월간 2G 가입자들의 번호를 보관하겠다고 밝혔었다.


여태까지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하지 않고 KT에 남았던 2G 가입자들은 01X 번호를 연장해 사용할 수 없다.

KT는 "번호는 없어지지만, 남은 2G 가입자가 다른 서비스로 바꾸고자 하면 단말기 보상, 요금할인 등 2G 이용자 보호조치에 따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은 2G 가입자들은 수년간 유지해 온 번호를 쓸 수 없게 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는 "KT 2G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KT의 불법·탈법 행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 방통위가 조사에 나서지 않으면 국회와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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