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포인트 낮춰…내년도 3.9%로 조정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 전망도 4.0%에서 3.9%로 0.1%포인트 낮췄다.
20일 기획재정부와 IMF에 따르면 IMF는 한국의 연례협의 최종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0%로 지난 4월 3.5%보다 무려 0.5%포인트 낮췄다. IMF는 또 내년 성장률을 3.9%로 전망해 지난 4월 4.0%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가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은것은 전 세계적인 불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상승률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가 둔화하면서 상승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지만 기대인플레이션 등의 우려에 따라 올해 2.8%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다소 높은 3.2%로 내다봤다.
정부의 관리대상수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0.9%로 줄어들고 내년 0.0%로 균형재정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가 이처럼 평가한 것은 단기 외채 대비 외화보유액 증가, 은행 차입 의존도 완화, 은행의 외화 유동성 확충 등의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내년에는 세계경제 회복세와 함께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올해보다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올해 수출은 5.6%, 수입은 4.0%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각각 10.0%, 10.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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