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박스오피스 4위..누적관객 43만명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하반기 기대작으로 뽑혔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해 한국영화의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해'는 전날 17만9544명을 동원해 현재 총 203만4424명 관객 기록을 세웠다. 지난 13일 개봉한 지 8일만이다.
이는 역대 비슷한 시기 개봉작 중 10일 만에 200만을 돌파한 영화 '도가니'보다 이틀 앞선 기록이자, 684만명을 동원한 영화 '타짜'와 같은 속도다.
영화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특수없이 관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2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이라 더 의미있다"며 "개봉 2주차에도 60%에 이르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병헌의 첫 사극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광해'는 당대와 현대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왕 '광해'를 다룬 최초의 영화이자, 실제 역사에 신선한 발상을 더한 팩션 사극이다. 이병헌은 여기서 '광해'와 천민 '하선'을 1인 2역으로 맡았다.
한편 현재 박스오피스의 상위권은 대부분이 한국영화들이다. 올초부터 이어지던 한국영화 강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20일 개봉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 '간첩'이 차지했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4위로, 누적관객수 43만명을 기록했다. 5위는 김홍선 감독의 '공모자들'이다. 5위권내 할리우드 영화는 '레지던트이블5 : 최후의 심판'이 3위로 유일하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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