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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연수원 개원식 교직원 동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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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교육연수원이 오는 25일 개원식을 앞두고 도내 25개 지역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교사 등 600여 명의 교직원 '동원령'을 내려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도교육연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경기도 이천에 문을 연 도교육연수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개원식을 갖기로 하고 25개 지역교육청별 참석 인원을 배정한 뒤 참석자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이달 초와 지난 18일 두 차례에 걸쳐 보냈다.

도교육연수원은 이를 통해 지역교육청 별로 ▲이천ㆍ용인(각 53명) ▲안성(43명) ▲수원(40명) ▲여주(38명) ▲안양과천(32명) ▲성남(30명) ▲부천(30명) ▲광명(21명) 등 모두 602명의 개원식 참석 교직원을 확보했다.


지역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배정인원을 채우기 위해 각급 기관 및 학교를 대상으로 '차출'에 나서는 등 일부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교사들은 차출에 반발했다는 후문이다.

도교육연수원은 교직원 차출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도 포착됐다.


도교육연수원은 지난달 말 행사에 참석할 교직원을 추천할 사람들의 이름과 직위, 휴대폰 등 연락처, 주소 등을 담은 명단을 지역교육청으로 부터 전달 받았다. 당시 지역교육청이 도교육연수원에 추천한 인원은 모두 586명이다.


도교육연수원은 '창의지성을 선도하는 전문 교육인 육성'을 목표로, 이천시 풍계리 8만8700㎡의 부지 위에 3000여 명동시 수용이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로 지난 1일 개원했다.


도교육청은 도교육연수원을 ▲교과연수년제ㆍ혁신아카데미ㆍ창의지성역량강화연수 등의 혁신연수 ▲초ㆍ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교장ㆍ교감 및 1정ㆍ부전공 자격연수 ▲다양한 집합 및 원격 직무연수 과정과 창의지성교육 등 다채로운 연수 프로그램의 메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개원식 동원 논란이 불거지면서 교육계에 관행처럼 돼 온 '개원'과 '개원식'의 분리에 따른 이중 행사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에 말썽이 된 도교육연수원은 지난 1일 개원했지만, 개원식은 25일 예정돼 있으며,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지난 1일 도교육청 본청과 북부청사 2곳에 개소한 '교권보호지원센터'의 개소식은 21일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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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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