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험난한 협곡 사이에 가로놓인 아슬아슬한 케이블카가 해외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영국 온라인매체 쇼트리스트닷컴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중국 후난성 위산의 한 오지 마을에 설치된 케이블카를 소개했다.
이 케이블카는 케이블 길이가 1㎞에 달하며 지상으로부터 400m 높이에 설치돼 있다. 사방이 뻥 뚫려 있는 수레 모양의 탈 것이 줄 2개에 매달려 왕복한다.
200명의 마을 주민들이 외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지만 변변한 안전장치 하나 없다. 하지만 이 시설 덕분에 외지로 나가기 위해 며칠씩 걸리던 것이 30분으로 단축됐다.
디젤엔진으로 움직이는 이 케이블카는 1997년에 설치됐다. 이 시설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관리를 해온 장 신지안은 "촌장이었던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이 일을 맡았다"며 "마을 주민 누구도 이 일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주 한번씩 케이블 전체에 기름칠을 하는 등 항상 위험을 무릅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에는 아버지와 남동생과 이 일을 했으나 동생은 일을 그만 두고 아버지도 건강이 악화되며 혼자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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