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지속되고 있는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정유주들이 동반 내림세다.
20일 오후 1시53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8000원(4.58%) 내린 16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S-Oil(-3.24%), 호남석유(-2.62%), GS(-3.07%) 등도 2~3% 조정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3.31달러(3.5%) 떨어진 91.9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일 이후 최저치다. 생산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수입량까지 함께 늘어나면서 미국 당국이 발표하는 주간 원유 재고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이같은 유가 하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분별한 추격매도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남룡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시장에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이 선 반영된 측면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풍부한 유동성이 풀려있고 중동 정세 역시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며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풀 수 있다는 얘기도 유가가 크게 움직일 때마다 단골 등장한 이슈라 정유주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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