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0일 코스닥이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530선을 웃돌고 있다. 코스피가 지난 주 말 단숨에 2000선을 넘어선 이후 제자리 걸음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조정세를 나타내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 여기에 전날 대선출마 선언으로 '안철수 관련주'가 급등하는 등 테마주 효과도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3.11포인트(0.59%) 오른 531.1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이 5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26일(장 중 530.60) 이후 6개월여 만이다.
현재 개인은 123억원 외국인은 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은 12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주요업종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오락문화(3.88%)의 강세가 뚜렷하다. 에스엠이 자회사 SM C&C에 장동건, 김하늘, 이수근, 김병만 등이 합류했다는 소식에 5%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초록뱀, 파라다이스 등도 4~6% 급등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파라다이스(4.09%), 에스엠(5.26%) 외에도 CJ오쇼핑, 서울반도체, 안랩,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젬백스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1% 미만으로 소폭 움직이고 있다. 다음, CJ E&M, 인터플렉스 등은 1%대 내림세다.
'안철수 효과'는 여러 업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랩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나 안철수주로 언급되고 있는 솔고바이오(10.39%), 매커스(4.12%), 링네트(3.05%) 등이 강세다.
이날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535개 종목이 오름세를, 2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376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8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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