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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전세난, 입주 아파트로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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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예년보다 줄어든 가을 전세난에도 세입자들의 전셋집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늘어난 재계약으로 전세물건이 자취를 감춘데다 그나마 나와 있는 물량도 가격이 크게 올라 대출 없이는 계약이 쉽지 않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2864만원 올랐고 특히 서울은 4357만원이나 치솟았다. 2년전 서울에서 전세를 계약했던 세입자는 재계약을 위해 4000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수도권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도 2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다.

문제는 본격 이사철로 접어드는 추석 이후 전세난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 견줘 33%나 줄었고 올해는 여기에 23%가 더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에서 더욱 두드러져 2008년 5만5383가구였던 입주 물량은 지난해 3만4512가구에서 올해 1만8655가구로 크게 줄었다.


반면 수요는 꾸준하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수요자들의 전세 선호현상이 짙어지고 4~5월 윤달로 결혼이 늦춰지면서 가을로 수요가 이월된 것이 최대 악재로 꼽힌다. 이렇다보니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이 저렴한 수도권 입주 아파트를 추천하고 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기존 아파트는 재계약하는 세입자들로 인해 물건이 많지 않을뿐더러 가격도 높게 형성되기 마련”이라며 “이에 반해 수도권 입주 아파트는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지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전세금이 저렴해 비교적 전세 계약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5000만~9000만원선, 영종하늘도시=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5000만~9000만원선에서 전셋집을 쉽게 마련할 수 있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우미린(2개 단지 총 2967가구)의 경우 대출이 30% 이하일때 전용면적 48㎡와 59㎡가 5000만~6000만원선, 84㎡가 7000만~9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단지에는 국제규격 축구장 3개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이 들어서며 3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헬스장, GX룸, 사우나실 등 고품격 휘트니스센터 등의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공항철도 운서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40분대 접근이 가능해 도심권으로 출퇴근도 수월하다. 여기에 인근에 영종초, 영종중, 인천국제고, 인천하늘고, 인천과학고 등의 우수한 명문학군이 형성됐다.


▲8000만~1억2000만원선, 청라국제도시= 8000만~1억2000만원선으로는 청라국제도시와 한강신도시에서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우선 청라국제도시에서는 1억원 안팎으로 중대형 새아파트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지난 8월 입주가 시작된 청라국제도시 ‘청라 반도유보라2.0’의 경우 101㎡의 전셋값이 9000만~1억2000만원에 형성된 상태다. 같은달 입주가 진행된 A36블록의 ‘청라 동문굿모닝힐’ 114㎡도 1억~1억2000만원이면 가능하다. 지난 7월부터 입주가 진행된 29블록의 ‘청라 호반베르디움’ 84㎡의 경우 8000만~1억원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한강신도시에서도 1억원 안팎으로 새아파트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이 일대도 면적보다는 대출금액에 따라 전셋값이 형성되고 있다. ‘한강신도시 우미린’ 105㎡는 대출이 거의 없는 물건이 1억4000만~1억5000만원선, 대출이 60% 가량 있는 물건이 1억~1억2000만원 선이다. 같은시기에 입주를 한 ‘한강신도시 화성드림파크’ 84㎡도 1억1000만~1억5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왔다.


▲1억4000만~1억6000만원, 송도국제도시·경기도 별내지구·삼송지구·파주 운정신도시= 1억 4000만~1억6000만원으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기도 별내지구, 삼송지구, 파주운정신도시 등 경기 북부지역이 꼽힌다. 지난 7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더샵그린애비뉴’ 84㎡의 경우 대출금이 60% 이상 설정된 물량이 1억4000만원선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는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한화건설의 ‘별내 한화꿈에그린’ 84㎡가 1억6000만원, 지난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별내 KCC스위첸’ 100㎡가 1억5000만원선에 형성됐다. 별내지구는 외곽순환도로 별내IC가 택지지구를 관통하고 있어 강남과 강북권으로 접근하기 수월하다. 여기에 중앙선 별내역이 오는 12월 개통한다.


▲1억8000만~2억3000만원선, 성남·용인·의왕·광교신도시= 1억8000만~2억3000만원으로는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의왕시, 광교신도시 등 경기 남부축에서 중소형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위치한 삼창아파트를 재건축한 ‘중앙동 힐스테이트2차’의 경우 84㎡는 2억3000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지하철 8호선 수진역과 신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다.


용인에서는 지난 7월초부터 입주가 시작된 기흥구 언남동의 ‘LIG 용인 구성 리가’ 84㎡가 1억8000만~2억1000만원선에 전세시세가 이뤄졌다. 의왕시에서는 오는 11월 입주예정인 ‘의왕 내손 e편한세상’ 59㎡가 2억1000만~2억3000만원대다.


이밖에 광교신도시에서는 지난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A29블록 ‘광교 상록자이’ 59㎡가 1억7000만~1억8000만원선, 84㎡가 2억~2억2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오는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역이 있으며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광교 상현IC도 1㎞ 이내에 위치했다.

꿈틀대는 전세난, 입주 아파트로 해결할까? 수도권 금액대별 새아파트 입주(예정)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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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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