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브라질 신성' 오스카의 화려한 유럽무대 신고식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유벤투스와 2-2로 비겼다. 21세 신인 오스카는 첼시 입단 후 첫 선발 경기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의 저력도 쉽사리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기선을 먼저 제압한 쪽은 첼시였다. 전반 31분 에당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오스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스카는 불과 2분 뒤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애슐리 콜이 찔러준 전진 패스를 받아 절묘한 퍼스트 터치에 이은 터닝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갈랐다.
유벤투스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8분 아르투로 비달이 아크 정면에서 첼시 수비수 네 명 사이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불리한 흐름 속에서도 중원을 이끈 안드레아 피를로와 선방을 펼친 잔루이치 부폰을 내세워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유벤투스는 후반 35분 피를로의 송곳 같은 패스를 받은 콸리아렐라가 골키퍼 1 대 1 상황에서 피터 체흐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두 팀은 네 골을 주고받은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7분 카가와 신지의 도움을 받은 마이클 캐릭이 넣은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냈다. 바르셀로나는 혼자 두 골을 뽑아낸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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