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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바이(Buy) 코리아' 올들어 40조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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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부양 움직임에 위험자산 선호..외국인 주식·채권 보유액 500조 눈앞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들어 외국인의 주식·채권 순매수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서면서 총 보유액 5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유럽에 이어 미국·일본까지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제시에 나서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 주식을 중심으로 외국계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의 주식·채권 순매수 규모(체결 기준)는 40조3000억원에 달한다. 주식 15조3000억원, 채권 25조원 가량을 사들인 결과다. 이미 지난해 주식·채권 순매수 총액 31조6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 7일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무기한 국채매입(OMT) 조치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단행 등이 연이어 이뤄진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달 이후 이같은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에 국내주식을 9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6조608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데 이어 이달 들어 전날까지 2조9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달 역시 지난달에 이어 유럽계 자금(2조820억원)이 순매수의 중심이 되고 있다. 미국계 자금(3750억원)도 7개월 만에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주식·채권 보유액(결제 기준)은 전날 기준 493조3000억원으로 500조원에 육박했다. 주식이 405조5000억원, 채권이 87조8000억원 수준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비율도 전날 종가기준 50.49%로, 지난달 27일 50%를 넘어선 이후 지난 6일까지 횡보하다 ECB의 국채매입 조치가 있었던 7일 이후 증가추세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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