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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시위를 당겨 전통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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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22,23일 제2회 종로 전국 활쏘기 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2일과 23일 황학정(사직동 소재)에서 ‘제2회 종로 전국 활쏘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종로구 대표축제 ‘2012 古GO종로 문화페스티벌’의
테마행사 중 하나로 마련됐다. 사단법인 황학정 주관, 대한궁도협회와
서울시궁도협회 후원으로 열린다.

우리 전통 활쏘기를 칭하는 국궁은 활을 쏘아 표적을 맞추어 승부를 겨루는 우리나라의 전통무술로 선사시대부터 행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 문헌에 의하면 우리 민족은 궁시를 제작하고 다루는 데 우수한 기량을 가져 주위 여러 민족이 우러러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대 발달과 더불어 활쏘기는 대중화된 무예로 발전했으며 양반 자제가 반드시 익혀야 할 필수과목으로 우리 조상들은 이를 통해 심신단련과 장부의 호연지기를 길러왔다.

활시위를 당겨 전통을 잇다 제1회 종로 전국활쏘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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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맞는 이번 대회는 국궁의 종가 황학정에서 전국 350여개 사정 대표와 각 시·도 실업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우리나라 전통활인 각궁 · 죽시만 참여 가능하며, 2012년도 대한궁도협회에 등록된 선수에게 참가 자격이 있다.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이루어지며 26일에는 단체전 경기가, 27일에는 개인전 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참가자는 대한궁도협회 규정에 따라 복장을 갖추어야 하고 대한궁도협회가 공인을 필한 활과 화살을 사용해야 한다.


대한궁도협회의 경기규칙에 의거한 엄격한 판정을 거쳐 장원 차상 차하 등을 시상하고 부상과 훈련지원금을 줄 예정이다.


대회가 진행되는 황학정은 조선시대부터 무과시험장으로 활용됐던 곳으로 황학정 내 전수관 건물에서는 ▲우리나라 활의 역사 ▲각종 활과 장비(화살 전통 깍지 등) ▲활 체험 공간 등 전시를 둘러볼 수 있다.


또 올해는 특별히 일반인들과 학생들도 우리 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희궁 숭정전 앞 잔디공원에서 ‘고궁 활쏘기 체험마당’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참여자들이 옛 시대로 돌아가 고궁에서 장군복이나 무사복같은 전통복장을 입고 활시위를 당겨봄으로써 우리 선조 얼과 기개를 우리 활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대회가 한민족의 국운이 뻗어나가던 삼국시대 이전부터 수렵 등 생활의 방편으로 또 호국무예의 용도로 발전해 온 우리 전통 활쏘기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행사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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