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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재파업 예고…물류대란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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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화물운송 특수고용직 노동자연대(화물연대)가 재파업을 예고했다. 정부와 화주가 당초 이행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다시한번 물류파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화물연대는 17일 오전 10시30분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을 시작으로 "투쟁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지난 6월25일 총파업을 시작한 화물연대는 파업 닷새째인 29일 컨테이너운송위원회(CTC)와 합의를 통해 8월1일부터 현행 운임에서 9.9% 인상하기로 약속하고 파업을 종료했다.


정치권에서도 민주당이 표준운임제, 도로법, 노동조합법, 산재법 개정 추진 당론을 발표하고 새누리당은 표준운임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 표명하며 화물연대를 지지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지난 12일 CTC는 9.9% 운송료 인상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여야 정당이 법 개정 추진의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어 현재 운송료 문제로 광양포스코를 상대로 5일째 파업을 펼치고 있다"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하반기에 펼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17일 국회 앞 노숙농성을 시작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파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화물연대는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으며, 경유가가 1850원대로 다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운송료 인상 약속 파기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 등으로 투쟁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2의 물류대란은 1차 총파업보다 더 큰 영향을 발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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