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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정부군과 교전..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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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가 16일(현지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정부 건물을 공격하고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무장 세력들이 이날 새벽 박격포와 기관총을 동원해 시나이 알 아리쉬 지역의 정부 보안기구를 공격하고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다 이집트 군인 3명이 다친 사실을 현지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본부 건물 건너편 건물 지붕위로 올라가 로켓포를 쐈고 건물 주변에서는 정부군과 무장 단체가 기관총 등을 쏘며 교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이반도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접경지대 셰이크 주와이드 마을에서도 양측의 충돌이 벌어졌다.

지난 14일에는 시나이반도에 거주하는 유목민들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영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국제평화유지단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이집트인 1명과 콜롬비아인 2명 등 모두 3명이 부상했다고 일간 알 아흐람이 전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지난달 5일 무장 괴한이 이집트 국경 수비대를 공격해 수비대원 16명을 살해하고 나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무장 괴한 30여명은 시나이반도 북부에 있는 이집트 국경수비대를 공격하며 이슬람을 상징하는 검은색 깃발을 흔들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퇴진 이후 소요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무장 괴한이 수시로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가스 송유관을 파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지역 경찰서가 공격당하는 등 치안이 크게 악화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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