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빚 때문에 쪼들리던 20대 남성이 어머니를 상대로 납치 자작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모친에게 거짓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금품을 요구한 혐의(공갈)로 A(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과 11일 등 3차례에 걸쳐 자신의 어머니에게 "당신의 아들이 납치됐으니 현금 1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오늘 밤 12시쯤 배에 태워 보내버리겠다"는 협박성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해오다가 지난해 12월 집을 나와 고시원 등을 전전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사채가 500만원이나 있고 앞으로 생활비가 필요해 거짓 문자를 어머니에게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