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서울시는 17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이 대형 태풍 '산바'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집중배차시간을 1시간씩 연장하고 하루동안 총 96회 증회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하철이 집중 배차되는 출근 시간대는 기존 오전 7~9시에서 오전 7~10시, 퇴근 시간대는 오후 6~8시에서 오후 6~9시로 각각 조정된다.
이에따라 출근 집중배차시간에는 56회, 퇴근 시간에는 40회 증회 운행된다.
시는 17일 밤 지하철 연장 운행이나 18일 출근 시간대 증회 운행 등 추가 대책은 태풍 이동경로 등 상황을 보고 탄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지하철, 교통신호기 등 주요 교통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긴급복구반을 권역별로 운영하기로 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예비 전동차를 총동원하는 등 지하철 수송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라며 "이번 태풍으로 도로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니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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