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QE3) 계획을 발표한 것이 이날 유럽증시에 반영되면서 유럽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95.63포인트(1.64%) 상승한 5915.5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49포인트(2.27%) 급등한 3581.58로, 독일 DAX 30 지수는 전장 대비 101.81포인트(1.39%) 뛴 7412.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 증시의 경우 미국과의 시차로 인해 13일 발표된 QE3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미국보다 하루 늦은 14일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데오도르 크린타스 애티카 웰스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완화 정책이 증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키프로스에서 진행중인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다면 당분간 이 같은 상승기조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원자재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영국 FTSE 100 지수에서는 원자재 관련주가 7% 급등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원자재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주가 수직 상승한 것.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은 각각 6.59%, 5.97% 올랐다. 프랑스에서도 원자재 관련주는 3.75% 상승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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