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중해 자원부국 알제리와 항만 협력 본격 추진키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북아프리카의 신흥 부국 알제리와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와 알제리 교통부는 지난 13일 알제리 수도 알제(Alger)에서 양국간 항만개발 협력사업 추진에 합의하고 의사록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알제리 항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국의 선진 항만 건설·운영 기술 전수를 위한 초청 연수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알제리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0위, 석유 매장량 세계 16위(2012년 기준)의 자원 부국이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주요 인프라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 건설사들이 항만 개발, 신도시 개발, 하천 복원 사업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2006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과 2007년 한-알제리 항만포럼 이후 잠시 주춤했던 항만 분야의 정부간 협력 관계를 복원,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우리 기업의 북아프리카 항만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간 협력 관계 강화와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가별로 수요에 맞는 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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