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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꿈을 공유하며 은은한 카레향에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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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맛집이 만나다 | 잠실 ‘올스파이스’

돈키호테의 꿈을 공유하며 은은한 카레향에 ‘매료’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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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Man of La Mancha)’는 돈키호테의 무모하지만 아름다운 도전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공연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 ‘올스파이스’는 카레 전문 레스토랑으로 파스타, 오믈렛,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과 이상을 포기하는 것이라오.”
돈키호테의 한 마디가 가슴에 긴 여운을 남긴다.
배경은 어느 스페인의 지하감옥. ‘맨 오브 라만차’의 주인공 알론조는 늙은 노인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돈키호테 기사라고 착각하고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떠난다. 돈키호테 기사는 용감했고, 그의 꿈은 무모하지만 아름다웠다.


‘맨 오브 라만차’ 공연을 보고 난 후 물음이 생겼다. ‘내 꿈은 무엇인가’. ‘나는 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이와 같은 물음에 대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누군가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곧장 공연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올스파이스(All-Spice)’로 향했다.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해 카레를 주메뉴로 내세우고 있는 ‘올스파이스’는 2호선 잠실역 지하상가의 교보문고 쪽에 있다. 커리를 주 메뉴로 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상큼한 느낌이다. 카레 특유의 진한 향이 느껴지지 않아 거부감이 없다.
인테리어는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해 편하게 요리를 즐기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다. 포인트가 있다면 레스토랑 가운데 천장에 있는 반짝이는 조명이다. 화이트 레스토랑에 어울리는 반짝임이 기분까지 맑게 한다.


돈키호테의 꿈을 공유하며 은은한 카레향에 ‘매료’


‘올스파이스’는 카레뿐 아니라 오믈렛, 파스타, 샐러드 등 메뉴 선택권이 다양하다. 그래도 카레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 아닌가 싶어 ‘해산물 커리(카레)’를 주문해 봤다. 이 메뉴는 숙성카레에 홍합·조개·새우·오징어·갑오징어 등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있다. 또한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하얀 밥이 따로 제공된다. 테이블 위에 음식이 놓여 지면 은은한 카레 향이 입맛을 돋운다. 박정욱 ‘올스파이스’실장은 “전통 인도식 카레는 향이 진해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올스파이스는 카레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퓨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눈으로 보니 카레의 색감이나 질감은 전통 인도 카레와 비슷하지만, 맛은 짜지 않고 은은한 향이 해산물과 만나 더욱 진하다. 카레는 육수를 30시간 정도 끓인 후에 향신료와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3일 저온숙성 시켜서 다시 새로 끓인 육수에 넣어 데미그라스로 만든다. 오랜 정성을 들인 만큼 깊은 맛이다.


카레만 맛을 보고 난 후에는 꼬들꼬들한 밥 위에 해산물과 함께 카레를 듬뿍 부어서 쓱쓱 비벼 먹어봤다. 부드러운 카레와 쫀득한 밥이 든든하면서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특제크림 파스타’는 그 독특함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난으로 뒤덮여 있어서 그 안에 어떤 파스타가 들어있는지 궁금하게 한다. 약간 부풀어 올라있는 난을 4등분으로 자르면, 고소한 크림파스타 향이 솔솔 난다. 여기에 홍합·조개·오징어와 피망·양파·양송이·느타리버섯 등 다양한 해산물과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모짜렐라 치즈와 크림소스로 맛을 낸 이 파스타는 고소한 난의 맛과 느끼하지 않은 크림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쫀득쫀득한 난을 크림소스에 듬뿍 묻혀서 먹으면 파스타 못지않게 입맛을 당긴다. 박 실장은 “크림은 순수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치즈가루로 간을 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게 이 메뉴의 자랑거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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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돈키호테의 꿈을 공유하며 은은한 카레향에 ‘매료’

장소 : 샤롯데씨어터
공연일정 : 2012년6월19일~2012년12원31일 화~금 8시/토 3시, 7시30분 / 일, 공휴일 2시, 6시30분 / 수요일 낮 3시(월요일 공연없음)
줄거리 : 신성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는 죄수들과 함께 감옥 안에서 즉흥극을 벌이면서 줄거리가 시작된다. 라만차에 살고 있는 알론조는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게 되고,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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