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재활의원(1F), 성수아트홀(2~4F), 성수종합사회복지회관(5~6F), 성수도서관(7F) 등 주민 위한 문화 복지 교육 서비스 one-stop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의 새로운 문화와 복지의 랜드마크가 될 성수문화복지회관이 14일 문을 연다.
성동구 뚝섬로1길 43(성수동656-323)에 연면적 9726㎡, 지하 3~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 성수문화복지회관은 물의 속성인 치유 쉼 상승을 지향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준공업지역으로 그동안 문화·복지 시설이 부족했던 성수동 지역에 종합복지기능을 제공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착공식을 갖고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최근 공사를 마쳤다.
공연장 도서관 재활의원 사회복지관 등 시설을 한 건물에 모두 갖춰 복지·문화·교육 등 종합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한다.
먼저 ‘치유(治癒)’ 공간으로 1층에는 성동 재활의원이, 5~6층에는 성수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된다.
성동 재활의원은 재활 치료 전문 기관 한양대병원에서 운영하는 서울 동북부 지역 유일의 전문 재활의료 시설로 물리치료, 작업치료, 통증치료 등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15개의 병상이 마련돼 치매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의료와 간호, 재활 서비스도지원된다.
성수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동·성인· 노인 등 연령 특성에 맞는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심리·언어·미술·놀이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발달지원센터가 운영된다.
또 초등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학습 지도와 간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과후 교실도 열린다.
2~4층은 고품격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전문공연장인 성수아트홀을 운영, ‘쉼(休)’ 공간으로 활용된다. 총 350석 복층 객석과 프로시니엄 무대, 서라운드음향장비 등 최신 장비를 갖추어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차원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상승(上昇)’ 공간인 7층 성수도서관은 자연 채광을 활용해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성동구 내 다섯 번 째 구립도서관으로 최초로 바코드 대신 RFID 도서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도서 대출과 반납을 자동화했다. 아이들을 위한 책 읽어주는 나무 ‘북트리’를 설치하고 어린이실의 영어 원서 코너, 다문화 이용자를 위한 코너 등 특화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하다.
친환경 건축물로 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전기 생산, 온수 공급, 냉난방 공급 등에 사용,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 좁은 도로폭 때문에 나무 식재 등 조경이 곤란했던 성수문화복지회관 정면 남측 담장 52m를 아름다운 벽화로 제작, 주변과 조화를 더했다.
벽화제작은 지난 9일 한양대 응용미술교육학과 학생들의 재능기부와 주민들의 손도장 찍기 등을 통해 마무리 됐다.
14일 오후 3시 개관식에는 인근 주민 등 350여명이 모여 개관을 축하하며 초대가수, 경기선소리산타령, 평양예술단의 축하공연이 성수아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성수문화복지회관은 서울숲·한강·청계천·응봉산을 연결하는 성동구의 문화·복지의 허브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양대학교, 한양대병원, 성동구도시관리공단 등 분야별 최고의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시설을 운영해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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