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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에 코스닥상장사 1000개선 붕괴 '위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경기 불황 속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하는 기업이 줄면서 코스닥상장사 1000개선이 위협받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은 1011개로 지난해 말에 비해 20개가 감소했다. 상장종목 수도 1016개로 20개 줄었다.

코스닥상장사들은 지난 2007년 1000개를 돌파한 이후 5년 동안 1030개 내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증시 불황에 코스닥시장 내 기업공개(IPO)를 시도하는 기업이 감소하면서 이 같은 추세가 깨졌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되거나 재상장된 기업 수는 13개로 전년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상장을 시도하는 기업 수도 반절로 줄었다. 올 들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총 32개로 전년(69개)대비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신성장동력기업' 예비심사청구 역시 올해 0건으로 지난해(3건)에 비해 급감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되는 기업의 수는 비슷한 수준이다.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상장폐지된 코스닥기업의 수는 3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개가 퇴출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는 엔케이바이오, 어울림정보, 어울림엘시스, 동양텔레콤 등 4개 기업이 퇴출됐다.


현재 코스닥상장사 중 자본잠식률 50% 이상,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을 사유로 관리종목 상태인 기업은 34개사에 달한다. 이중 8개사는 이미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따라서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안에 코스닥 상장사 1000개 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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