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경상북도 구미시가 2013년 프로축구 2부 리그 참가를 목표로 신생팀 창단에 나선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 2부 리그 구미 시민구단 창단을 발표했다. 남 시장은 "구미는 기업, 문화, 재정 등 팀 창단과 관련해 전혀 손색이 없는 도시"라며 "연맹에서 좋은 제안을 했고 인구와 재정, 기업수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팀 창단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 5월 이사회를 통해 올해 안에 프로 2부 신생팀을 창단할 경우 발전기금 30억 원 면제와 가입금을 5억 원으로 할인해주는 혜택을 약속했다. 또 가입 1년차(2013년)부터 토토 수익금을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인선수 선발시에는 자유선발 최대 5명, 우선 지명시 프로 2부 창단 팀 수에 따라 최소 8명에서 최대 15명까지 선발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추가로 팀당 1명씩 무상 임대선수를 지원하고 이적료 감면선수도 팀당 1명씩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남 시장은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해서는 2~3년 정도의 논의가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내년 승강제 시행으로 시간과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 반대 입장이 있겠지만 많은 젊은이들은 팀 창단에 열광적으로 찬성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향후 구단운영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남 시장은 "아직 결정된 기업 스폰서는 없다. 구미시 기업의 협조와 도움이 필요하다"며 "부족한 예산은 시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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