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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포항 1후판공장 이르면 연내 매각

동남아 철강사 등 8곳 입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국제강의 포항 1후판공장이 이르면 연내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포항 1후판공장 설비 매각 입찰에 동남아 지역 철강사 및 매각 중개업자(브로커) 등 총 8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철강사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이 워낙 낡아 국내 업체들에게는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동국제강 포항 1후판공장 설비의 장부가는 약 280억원에 달한다. 장부가는 설비 구입가격에 유지보수비용과 감가상각비 등을 가감해 산정되는 만큼 실제 시장가치는 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장 부지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른 후판공장과 연결돼 있어 1후판공장 부지만 따로 파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1990년부터 22년간 후판(두께 6㎜ 이상 철판)을 생산해온 연산 100만t 생산능력의 포항 1후판공장을 지난 6월 폐쇄했다. 시설이 낡아 생산성이 떨어지는 데다 후판 판매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공장을 돌려봐야 더 이상 남는 게 없었던 탓이다.


실제 지난해 초 110만원이 넘던 국내 후판 유통가격은 지난해 말 90만원대로 내려간 뒤 올 들어서는 8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빠르면 연내 매각이 완료될 수도 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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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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