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는 유·달이다]워킹맘, 아이에 대한 미안함 담았어요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지아 매일모유연구소 소장, '앱솔루트 아기똥 솔루션' 사진 보고 즉석 건강체크

[나는 유·달이다]워킹맘, 아이에 대한 미안함 담았어요 ▲정지아 매일유업 매일 모유연구소 소장
AD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워킹맘으로 직접 생활하면서 가장 미안함을 느끼는 것은 아이에 대한 마음입니다. 모든 워킹 맘들의 심정이겠죠 . 엄마의 모유 성분을 닮은 분유를 많이 출시해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습니다"

10년 동안 '아기 똥' 연구를 해 온 정지아(44) 매일모유연구소 소장이 밝힌 포부다. 정 소장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아기 똥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아기 똥 상담 건수가 하루에 50건 정도가 돼요. 어떤 때는 똥에서 벌레 같은 게 나왔다는 분도 있고, 당근이 그대로 나와서 놀랐다는 분도 있죠. 이유식을 시작하면 당연한 거예요."

매일유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앱솔루트 아기똥 솔루션'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엄마들이 보내온 아기 똥 사진을 보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아기의 건강상태를 진단해 결과를 알려준다. 이 전문의가 바로 정 소장이다. 정 소장은 소아과전문의로 1993년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 업하고 2002년 동대학 의학박사 과정을 거쳤다.


정 소장은 한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2009년 매일유업에 영약과학연구 실장으로 온 뒤 모 유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그가 교수직을 버리고 매일유업이라는 일반 기업체로 옮긴 것은 워 킹맘으로서 겪었던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깔려 있다. 또한 매일유업은 국내 유일하게 특수분 유를 생산하는 만큼 장사하려고 하지 않고 진짜 아기들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이상증 '페닐케토뇨증(PKU)'이 있는 백여명의 아이들을 위해 특수 분유를 만들어요. 이 아이들의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평범한 아이를 가진 엄마들도 아이의 건강을 바로바로 체크할 수 있으면 더 안심할 수 있 고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 소장은 엄마들이 조금이나마 아이를 편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아 기 똥 솔루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정 소장은 "아이들은 입에서 항문까지 이동하는 장 통 과 시간이 8시간으로 짧아 아이들이 먹은 결과가 일찍 나온다"며 "그 결과물을 보면 아이 건강 상태를 바로 체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도 자신의 아이들을 어릴 때 직접 키우지 못했다. 남편도 의과대학 공부를 했고, 자신 도 한창 공부를 하고 일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시댁과 친정에 아이를 두 아이를 맡겨야만 했다. 그래서 요즘 '워킹맘'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 그는 워킹맘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직장 생활과 육아로 바쁜 엄마들에게 초유는 가급적으로 먹이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 만 모유를 못 먹인다고 엄마들이 너무 죄책감을 갖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