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까지 상여금·결제자금 등 지원…우대금리 혜택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추석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급증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위한 은행권의 자금은 총 13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내달 15일까지 각 은행별로 최대 3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들의 직원급여, 상여금, 협력업체 결제자금 등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의 두 배인 3조원을 지원한다. 금리도 1.3%포인트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최대 2.25%포인트 감면된 금리로 2조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두 배의 금액이다. 또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각각 2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운전자금 범위에서 신규로 2조원, 기한연장으로 4조원을 지원한다. 최대 1.0% 이내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영업점장 전결 범위를 넘어서면 주무부서가 개별 승인을 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대출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담보나 보증서 대출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1조5000억원 정도의 지원 규모를 책정했다. 농협은행은 올해도 수요가 있으면 지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두 배까지 늘릴 방침이다. 영업점장 전결금리 0.3%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업체당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은 5억원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또 신규, 기한연기, 금리감면 등 중복도 가능토록 했다.
지방은행들도 각 지역 내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한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은 각각 3000억원씩을 마련했다. 전북은행은 1000억원을 지원한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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