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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대출금리 내렸다는데 실제론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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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중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없애고 금리를 내린 대출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서지만 최근 각종 조작 의혹으로 추락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 크다.


신한은행은 서민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회책임경영 신상품 4종 세트’를 출시했다.

모두 1조 2억원 규모로 서민을 위한 ‘새희망드림 대출’과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중소기업 지원대출 ▲챌린저 신설법인 대출 ▲보증서 플러스 연계대출로 구성됐다.


새희망드림 대출은 신한은행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 기준으로 15등급 중 11~12등급이거나 연소득 2000만원 이하 고객에게도 최저금리 연 12%로 판매된다.

하나은행은 연 8~14%의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소액 신용대출 신상품을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또 새희망홀씨대출의 최고금리를 기존 14%에서 12%로 2%p 인하하고 성실상환 우대금리도 현재 최고 2%에서 3%로 1%p 확대해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은행권 최저 수준인 5%대 금리까지 지원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3일부터 가계대출 최고금리를 기존 16%에서 14%로 2%p 인하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참 금융 실천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근저당권 설정비율 10% 인하, 대출금리 최고 3%포인트 인하, 여신 업무 수수료 폐지 등이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가계 및 기업대출 최고금리를 3%포인트 인하해 현행 17%에서 14%로 대폭 낮췄다.


또 기업신용조사수수료(3만원~10만원), 담보변경수수료(1만5000원~3만원), 지급보증서발행수수료(2만5000원), 기성고확인수수료(8만원) 등의 여신업무 수수료를 전면 폐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 영업점장 가산금리 폐지 및 전액 신용보증부여신의 가산금리 부과를 금지하고, 가계ㆍ기업 대출금리 상한선을 3%P 인하했다.


가계신용대출 영업점장 전결 가산금리제도도 전면 폐지해 동일한 대출금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가계대출 금리상한선도 현행 18%에서 15%로 3%P 내린다.


또 장기분할 상환 전환제도의 경우 연 13.5%에서 연 13.0%로, 가계대출 채무조정프로그램의 경우 연 15.0%에서 연 14.5%로 대출금리를 0.5%P 인하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정부가 조성한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펀드’를 재원으로, 성장 유망한 창업 중소기업 2000여 개에 대해 대출금리를 최대 2%p 인하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펀드’는 낮은 신용등급 탓에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 확대를 위해 기획재정부가 조성한 펀드다.


기업은행은 이 펀드의 운용 및 행정적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펀드 취지에 따라 조성된 자금규모 만큼 추가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이미 지난달 1일부터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12%에서 10.5%로, 연체금리는 13%에서 12%로 각각 인하한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대출 상한금리를 14%에서 13%로, 연체 상한금리를 17%에서 15%로, 새희망홀씨대출 최고금리를 13.9%에서 11.9%로 각각 인하했다.


신용평가, 지급보증서 발급, 채무인수, 기성고 확인, 제증명 발급, 담보변경 등 대출수수료 6종도 폐지한다.


농협은행은 또 만기 전 연체우려가 있거나 단기 연체에 진입한 고객에게 기존대출을 최장 20년까지 전환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대폭 줄여준다. 이자를 성실하게 낸 채무자에게 금리를 경감해 주는 프리워크아웃도 이달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원화대출 최고 적용금리를 연 17%에서 연 14%로 3% 포인트 내렸다.


이번 최고 금리 인하는 신규 고객에 이달 5일부터 적용됐으며 기존 고객에는 전산개발을 거쳐 내달 중에 일괄적으로 혜택을 준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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