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대한조선이 자회사를 흡수·합병했다.
대한조선은 지난 5일 대한중공업과 태전중공업 등 2개 자회사를 흡수·합병했다고 7일 공시했다.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뤄진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선박부품을 만드는 대한중공업은 2010년 65억원 순손실에 이어 지난해도 1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2011년말 현재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209억원에 이르는 등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태전중공업도 지난해 매출 404억원에 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2011년말 지난해 말 현재 94% 자본잠식 상태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부터 대한조선 위탁경영에 들어갔으며 기간은 오는 2014년6월까지다. 대우조선해양측은 위탁경영 기간이 마무리 된후 대한조선의 새주인 찾기가 개시되면 우선 인수권을 갖고 있으며, 향후 조선업계의 상황을 지켜본 후 인수를 할지 아니면 채권단이 요청할 경우 위탁경영 기간을 늘릴지, 아예 손을 놓을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7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1200원(4.87%) 오른 2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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