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대한 삼성 '특혜분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미국 GE(제너럴일렉트릭) 연구소 유치사례를 들었다.
김 지사는 6일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우선 "지난 2009년 9월 투자심의 때와 달리 지난 7월 공장부지 분양계약 시 조성원가가 7340억 원이나 감소된 것은 원가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는 지난 7월31일 총 1조3583 억 원에 토지를 삼성에 매각했다. 이는 지난 2009년 투자심의 때 조성원가 산출액 2조923억 원에 비해 2년 새 7340억 원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용지비 1678억 원 ▲공사비 1801억 원 ▲기반시설 국비지원 3861억 원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번 삼성 부지공급 계약은 외국 기업을 도내 유치할 때 제공했던 조건들과 비교할 때 오히려 역차별적이라며 미국 GE사의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유치 사례를 들었다.
그는 "판교에 유치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경우 토지와 건물을 거의 공짜에 가까운 350억 원에 제공하고, 연 10억 원의 싼 가격으로 연구소를 짓게 했다"고 소개했다.
고덕산업단지는 경기도가 120만 평 규모의 단지를 조성해 삼성에 매각하고, 삼성은 오는 2016년까지 총 100조 원을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는 광복이후 최대 투자를 자랑하는 산단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신규 고용창출만 3만 명에 이를 것이란 게 경기도의 추산이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11일 평택시 고덕면사무소 3층에서 '실국장회의'를 개최한다. 당초 이 회의는 8월27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취소됐다.
이날 회의는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고덕산단 현장 방문, 경기도시공사와 평택시의 주제발표, 경기도 실국별 지원방안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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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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