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이븐파 '제자리걸음', 제이슨 강 6언더파 '깜짝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비오(22ㆍ넥슨)의 출발이 주춤했다.
김비오는 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 밸리, 마운틴코스(파72ㆍ7148야드)에서 개막한 채리티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제이슨 강(24ㆍ테일러메이드)이 6언더파를 몰아쳐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상황이다.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14번홀(파5)에서는 특히 티 샷이 왼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1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선두와는 6타 차, 아직 3라운드나 남아 우승 경쟁은 충분한 상황이다.
제이슨 강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했다. 제이슨 강은 "전반(10~18번홀)에는 파만 한다는 생각으로 스코어를 지켰고, 후반(1~9번홀)에는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아내는 전략이 적중했다"며 "신인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선두권은 김봉진(28ㆍ하이원리조트)과 매튜 그리핀(호주)이 공동 2위(5언더파 67타)를 달리고 있다. 박상현(29ㆍ메리츠증권)은 공동 6위(3언더파 6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주 KPGA챔피언십 챔프 이상희(20ㆍ호반건설)는 그러나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8위에서 그쳐 추격전이 쉽지 않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